by김소연 기자
2021.06.10 07:53:15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0일 만도(204320)가 ADAS 사업부와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MHE)를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가칭)를 신설하기로 한 것에 대해 성장을 위한 분할이란 명분이 확실하다고 분석했다. 다만 향후 성장성에 대한 신뢰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로드맵 공유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만도의 주가는 9일 기준 7만3400원이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만도의 ADAS 사업부와 올해 100% 지분을 인수한 MHE를 물적분할해 만도모빌리티솔루션즈를 신설하기로 했다”며 “분할 목적은 상이한 성격을 갖는 사업부간 중복된 영역을 없애고 적시 자금 조달을 통해 신설 법인의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향후 일정은 주주확정일 6월24일, 주주총회 7월20일, 분할기일 9월1일로 진행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함수는 복잡하지만 핵심은 심플하다. 물적분할이 주주에게 부가가치를 주는지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국내 시장은 물적분할에 대한 알러지 반응을 겪었다. 향후 조달 과정에서 높은 확률로 기존 주주들의 지배력이 희석되기 때문”이라며 “물적분할 이후에도 주가가 상승하는 패턴은 빠른 의사결정을 통해 추가적인 성장 모멘텀이 확보될 것을 기대하거나 신규 사업부의 재평가로 히든 밸류가 발견되는 경우”라고 설명했다. 문할을 통해 기업 가치가 커질 수 있으면 호재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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