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나정 아나운서, 미스맥심 참가 이유? “제 몸 같이 보고싶어”
by김소정 기자
2019.10.30 07:31:28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김나정 프리랜서 아나운서가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불편했다고 발언을 해 연일 화제다.
1992년생인 김 아나운서는 이화여대를 졸업한 뒤 프리랜서 아나운서 겸 SNS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이다. 특히 그는 남성잡지 ‘맥심’에서 주최하는 ‘2019 미스맥심콘테스트’에 참가해 화제를 모았다. 현재 김 아나운서는 3강전에 진출한 상태다.
김 아나운서는 ‘2019 미스맥심콘테스트 본선 진출자’ 인터뷰에서 “저는 주식방송 아나운서랑 기상캐스터”라고 자신을 소개한 후 “제가 사진 찍는 거 좋아하고, 누드까지는 아니더라도 제 예쁜 몸을 사람들이랑 같이 보고 싶어서 나오게 됐다”라고 참가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또한 그는 콘테스트를 위한 비키니 화보 촬영 당시 “거울 볼 때 항상 섹시하다고 생각한다. 제가 친구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진짜로. 제 팔색조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여성을 온통 피해자처럼 그려놓은 것 같아 같은 여자로서 불편했다”라며 “나는 이화여대를 나왔는데 학교 다닐 때도 남자랑 여자랑 애초에 다르게 태어났는데 정당한 평등이 아니라 ‘이상한 평등’을 외치면서 유난스럽게 싸우는 페미니스트들이 정말 이해가 안 가곤 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 다닐 때도 예쁜 치마를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남자랑 똑같은 바지교복을 입고 싶다고 하는 지 모르겠고. 직장생활 할 때도 남자직원들이 잘 대해주고. 해외여행 가서도 짐도 다 들어주고 문도 열어주고 맛있는 밥도 많이 사주고 선물도 많이 사주고 예쁜 옷도 더 많이 입을 수 있고. 여자로 살면서 충분히 대접받고 행복하고 즐겁게 살 수 있는 것들도 너무 많은데, 부정적인 것들에만 주목해 그려 놓은 영화 같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김나정이 여성들의 지지를 얻고 있는 ‘82년생 김지영’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자, 일부 남성 누리꾼들은 “이런 여자도 있다니. 빛나정”, “개념녀”, “팩트폭력”, “소신발언” 이라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뭘 얻고 싶어서 그런 글을 올린 거냐”, “갈등을 부추기는 글이다”, “남자에게 예쁨 받고 사랑 받아야 얻을 수 있는 여자의 권력이 좋다면 평생 그렇게 살기를”이라며 다소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