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총기난사로 20명 사망… "21세 용의자, 증오범죄 가능성"

by장영락 기자
2019.08.04 09:41:13

(사진=로이터)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미국 텍사스주 엘패소 한 쇼핑몰 일대에서 총기난사 사고가 발생해 20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엘 패소 경찰은 이날 오후 한 쇼핑몰 소재 지역에서 총격사건으로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당했다고 발표했다.

당국에 따르면 범인은 댈러스에 거주하는 21세 남성 패트릭 크루시어스로, 범행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그렉 앨런 엘 패소 경찰국장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증오범죄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크루시어스는 온라인에 범행을 앞두고 선언문 형태의 글을 게시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이 때문에 크루시어스의 이름으로 된 프로파일을 모두 삭제했다.

부상자가 가운데는 중상자가 많아 추가 희생자가 나올 우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은 엘패소에 있는 대형 쇼핑몰인 시에로비스타몰 인근에서 발생했다. 총격 당시 쇼핑몰에는 3000명이 넘는 시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8일일에도 캘리포니아주 길로이에서 열린 마늘 행사에서 총격이 발생해 3명이 숨지는 일이 있었다. 이후 1주일도 안 돼 또다시 총기난사 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