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희준 기자
2017.01.21 06:00:00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 이르면 올해 2분기(4~6월)중으로 정책성 10%대 중금리 신용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은행과 저축은행에 이어 농·수·신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도 빌릴 수 있게 된다. 은행과 저축은행의 사잇돌 대출 규모도 1조원 추가로 늘어나고 1분기(3~6월) 중으로 워크아웃, 개인회생 등 채무조정 졸업자 전용의 사잇돌대출도 1500억원 규모로 별도 출시된다.
● 올해 설부터 전통시장 ‘명절 긴급자금’ 지원에 대한 대출 한도가 시장 당 2억원으로 2배 늘어난다. 전통시장 명절 긴급자금은 미소금융재단에서 취급하는 상품으로 전통시장 상인회를 통해 대출이 이뤄지는 상품이다. 금리는 연 4.5%대 정도다.
● 앞으로 자연인이 아닌 법인과 시각장애인도 비대면 계좌 개설이 가능해진다. 비대면 계좌 개설은 은행 창구에 직접 가지 않고 방 안에서도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을 통해 계좌를 개설하는 것을 말한다.
● 이달말부터 신용·체크카드 상품정보도 금융감독원이 제공하는 금융상품통합비교공시 사이트 ‘금융상품 한눈에’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 정보도 국민연금과 개인·퇴직연금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통합연금포털’에서 조회가 가능하게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 주택금융공사, 예금보험공사 등 6개 금융공공기관의 채무감면이 쉬워진다. 채무조정 효과를 반감시키는 모호한 부실채권 상각(회계상 손실처리)기준이 구체화되는 한편 회수실익이 없는 소액·취약계층의 관행적 소멸시효 연장도 금지된다.
● 앞으로 은행에서 빚진 채무가 저축은행이나 대부업체로 넘어가 채권자가 바뀌는 상황을 조회할 수 있게 된다. 자신도 모르게 대부업체에서 황당한 채권추심을 당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인 신용정보원을 통해 개인채무자가 채권자 변동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4월 중으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불완전판매를 막기 위해 보험가입 후 고객에게 전화를 걸어 가입 과정의 적합성을 확인하는 ‘해피콜 제도’에 단답형과 선택형 질문이 도입된다. 현재는 예·아니오의 단답형 질문만 있어 형식적으로 제도가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 앞으로 발신번호를 바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전화번호와 피싱(개인정보의 불법 탈취)사이트도 즉시 차단된다. 금융감독원이 인터넷·정보보호 기반 강화를 담당하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을 잡고 보이스피싱에 엄정 대응키로 했다
● 앞으로 재무지표는 나쁘더라도 기술력 있는 기업이라면 은행의 대출 문턱을 넘기가 한층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현재 기업의 기술력을 평가하는 기술신용등급 평가와 재무지표를 중점적으로 보는 여신심사 모형을 통합해 대출여부와 조건을 정하는 데 기술력이 미치는 영향력을 크게 하기로 했다.
●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고 있는 정부의 미래신성장 지원체계가 콘트롤타워인 ‘신성장위원회’아래 정비된다. 정책금융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단일 ‘신성장 기준’이 마련된다.
● 시중은행의 대출금리에 착시현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은행연합회가 공시체계 구축에 나선다. 실질적으로 은행 고객이 받는 대출금리를 나타낼 수 있도록 안을 준비해 공유한다는 방침이다.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의 기준 역할을 하는 잔액기준 코픽스 금리가 60개월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시장금리를 반영해 주택담보대출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는 신규코픽스 금리는 넉달 연속 상승세를 탔다.
● 삼성생명이 자살보험금을 2012년 9월6일 이후 사망한 건에 대해서만 지급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 이로써 미지급 자살보험금 관련 14개 생명보험사들의 자체 기준이 모두 나왔다.
● 위로금 형태로 미지급 자살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던 교보생명이 입장을 바꿨다. 교보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1134억원의 미지급 자살보험금 중 2011년 1월24일 이후 청구한 보험금을 지급키로 했다. 보험금은 오는 18일부터 지급되며, 지급 규모는 미지급 보험금의 약 17%(200억원) 수준이다.
● 신한금융지주 차기 회장에 조용병 신한은행장이 추천됐다. 조 행장은 한동우 현 회장의 임기가 마무리되는 3월부터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신 행장은 “신한을 처음 만들 때 천년의 역사를 이어간 로마사를 많이 공부했다”며 “그 힘은 우선 개방성과 수용성에서 나오는 것이고 도전과 혁신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임원추천위원회는 우리은행장 후보 중에 2차 면접 대상자를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 6명으로 추렸다. 2차 면접 후보에는 이광구 우리은행 행장, 이동건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양진 전 우리은행 수석부행장, 윤상구 전 우리금융지주 전무가 올랐다.
● 다수의 카드모집인이 신용카드신청서를 불법 대필한 사실을 몰래 숨겨오던 KB국민카드가 금융감독원에서 과태료 5000만원을 맞았다. 삼성카드는 포인트 적립기준을 은근슬쩍 바꾸다 적발됐고 롯데카드는 채권추심인이 채무자를 속여 추심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 실제 수리한 차량이 아닌 다른 차량의 수리사진 등을 보험금 청구서류에 끼워 넣어 수리비 등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빼돌린 자동차 정비업체 39개가 적발돼 수사 대상으로 경찰에 통보됐다.
● 보유주택을 담보로 노후자금을 연금형태로 지급받는 주택연금의 신규가입이 지난해 신상품 출시와 가입요건 완화에 힘입어 1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가 총 1만309명으로 역대 최고치다. 지난 2016년 한 해 동안 주택연금 가입자가 총 1만309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도 가입자(6486명)보다 58.9% 증가한 규모다.
● 40∼50대 중장년층이 향후 10년내 대량 은퇴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민연금을 제외한 마땅한 노후대비 수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의 ‘2016 KIDI 은퇴시장 리포트’에 따르면 2015년 기준 베이40∼50대는 1649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33%를 차지한다. 하지만 가구자산 기준으로 4050세대의 비중은 56%, 가구부채는 62%에 달한다.
● 도로 결빙 현상이 나타나는 겨울철이 계절별 교통사고 발생건수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가 경찰청 교통사고 통계와 보험사의 고장출동 통계를 기초로 분석한 ‘겨울철 교통사고 특성과 안전운행 방법’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3~2015년) 교통사고 발생현황 중 치사율이 가장 높은 계절은 겨울철(12월~2월)로, 전체 평균 2.16명 대비 0.15명 높은 2.31명이다.
● 최근 전통시장에 큰 불이 연이어 발생한 가운데 화재보험에 가입한 전통시장이 4곳 중 1곳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전국 전통시장 점포 3만5000개를 표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15년 기준 화재보험 가입 비율은 26.6%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 김도진 신임 기업은행장이 취임 3주만에 대규모 원샷 인사를 단행했다. 영업 일선 현장에서 뛰고 있는 인물들을 대거 부행장으로 발탁, 현장 중시 행보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에 부행장에 오른 본부장은 배용덕(54) 경수지역본부장, 김창호(54) 남부지역본부장, 오혁수(54) 강동·강원지역본부장, 최현숙(53) 강서·제주지역본부장 등 4명이다.
● KEB하나은행이 올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은행권 최초로 퇴직 지점장을 재채용하는 등 파격적 인사실험을 선보였다. 은행권 최초로 성과가 우수했던 퇴직지점장 4명을 지점장으로 재채용했다. 성과주의 강화를 위해 이들은 기존 지점장에게 적용되던 약 15%의 성과급 비율을 50% 이상 확대하기로 했다.
● 금융위원회가 IMM PE에 대한 우리은행 지분 6% 한도초과 보유를 승인했다. IMM PE는 비금융주력자로 은행법에서 규정하고 있는 동일인 주식보유한도(4%)를 초과 보유하기 위해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에 따라 향후 예금보험공사가 1월말경 초과지분 2%에 대한 대금을 수령하고 주식 양도절차를 종결하면 우리은행 과점주주 매각절차는 완전히 마무리된다.
● 현대카드가 연회비 250만원의 VVIP카드를 올 상반기 안에 내놓는다. 현재 연회비 200만원의 ‘더블랙’ 후속 모델이다. 더블랙에디션2라는 이름으로 나오는 신 상품은 블랙의 주고객층인 최고경영자(CEO), 임원들의 이용률이 높은 출장이나 여행 관련된 바우처 등의 혜택이 강화될 계획이다.
● 저축은행업계가 자산 50조원을 회복했다. 저축은행이 부실사태 폭풍에 시달렸던 2012년말 이후 근 5년만이다. 구조조정 여파로 37조원까지 추락했다가 다시 50조원으로 올라온 만큼 저축은행이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10월말 현재 79개 전국 저축은행의 총자산은 50조5809억원으로 집계됐다.
● 지난해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상반기(1∼6월) 적자에 빠졌던 농협은행이 연 기준으로 105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직원들이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맨 측면도 있지만, ‘모뉴엘 사기대출’ 사건 승소와 동양매직 매각이익 등 일회성 요인이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