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맥]"中 `2자녀 출산 허용` 발표시 유아교육 시장 주목"

by이유미 기자
2015.10.23 07:57:27

[이데일리 이유미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중국이 오는 18기 5중전회에서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을 발표할 가능성도 있다며 유아교육 시장에 대해 주목했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기 5중전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는 중국에서는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이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3개 연구기관에서 ‘중국 미래인구 발전전략보고’를 작성해 정책 결정권자들에게 제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시장은 2자녀출산이 전면 허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출산규제 완화를 촉구하는 가장 큰 이유는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2011년에 노동가능인구가 정점을 찍고 하락하는 반면 노령화는 급격하게 진행돼왔다.



이에 최 연구원은 5중전회에서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이 발표되면 유아교육 시장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2자녀 출산 규제 완화는 1차적으로 기저귀, 분유 등으로부터 시작해 장난감, 애니메이션, 교육 등의 시장 확대로 연결된다”면서 “또 2자녀로 가계 구성원이 늘어나게 되면 자동차와 주택에 대한 교체 수요가 증가해 중장기적으로 자동차와 부동산 산업에도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중에서도 교육 시장의 수혜가 클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늘어나는 자녀 양육비 가운데 교육비가 이미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으며 지금 태어나는 신생아 부모들의 교육 수준이 대체적으로 높아 교육에 더욱 신경 쓰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중국의 ‘2자녀 출산 전면 허용’이 발표될 경우 수혜주로 매일유업(005990), 남양유업(003920), 유한양행(000100), 보령메디앙스(014100), 아가방컴퍼니(013990), 삼익악기(002450) 등을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