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도년 기자
2015.06.16 07:50:46
[이데일리 김도년 기자] 키움증권은 16일 두산건설(011160)에 대해 전일(15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만 8500원을 유지했다.
최원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초 2014 회계연도에 대해 주당 100원의 배당금 지급을 결정한 바 있고 이번에는 자사주 매입을 결의하는 등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전일 종가 기준 자사주 매입 규모 100억원은 약 129만주를 살 수 있는 수준으로 현재 유통 주식 수의 17.2%를 거둬들이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두산중공업은 현재 보통주 5796만 7748주 중 자사주(2438주)와 두산중공업(80.25%), 우리사주조합(6.83%)이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뺀 유통 가능 주식 수는 748만 9719주(12.92%)다. 전체 주식 수 대비 유통 주식 수가 많지 않고 유통 주식 수 대비 자사주 매입 규모가 큰 편이어서 이번 자사주 매입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일 것이란 분석이다.
최근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했다.
최 연구원은 “렉스콘 매각 1119억원, 해운대 AID, 청주 지웰 2차 아파트 준공(100% 분양)에 따른 잔금 유입 등으로 올해 최소 순차입금 2000억~3000억원 감축이 가능하다”며 “최근 전환사채(CB) 발행도 전년 9월에 발행한 CB 대비 표면이율은 0.8%포인트, 만기보유수익률은 1.0%포인트 하락한 유리한 조건으로 성공적으로 발행됐다”고 밝혔다.
이어 “4년 만에 배당도 재개됐고,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돼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