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정병묵 기자
2014.10.18 09:00:00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애플의 새 태블릿PC ‘아이패드 에어2’가 출시되면서 아이폰6 출시로 수혜를 본 관련주들이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1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애플 아이패드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공급한 LG디스플레이(034220)는 17일 4.82% 내린 2만9600원에 마감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외국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중국 연휴 TV 판매량이 부진하다는 부정적인 보고서가 나오면서 연일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디스플레이 식각 업체인 아바텍(149950), 지디(155960)도 각각 2.96%, 0.29%씩 덩달아 하락하며 장을 마쳤지만 증권가에서는 펀더멘털에 문제는 없다며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이 16일(미국 현지시간) 공개한 아이패드 에어2는 9.7인치 디스플레이에 6.1mm로 두께를 줄인 것이 특징이다. 두 개를 겹쳐도 2010년 버전 아이패드보다 1.2mm 얇을 정도로 휴대성을 강화했다.
태블릿PC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약 20%로 크지 않지만 애플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의 강력한 ‘팬덤’을 통해 제2의 바람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태블릿PC는 스마트폰보다 면적이 더 크기 때문에 아이패드 패널의 제1 공급사인 LG디스플레이의 디스플레이 평균 판매단가를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어규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LG디스플레이 및 아바텍 등 아이패드 관련 업체의 실적 개선에 기여할 전망”이라며 “신제품 발표로 주가가 크게 오르기 보다는 판매 결과에 따른 점진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