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전망대]소비자물가, 1%대 상승률 유지될까?

by윤종성 기자
2013.03.31 11:44:16

[세종=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번 주 발표되는 거시경제 지표 중에선 3월 소비자물가지수와 3월 수출입동향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오는 1일에는 기획재정부가 3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2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4% 상승한 바 있다.

상승세는 석달 째 지속됐지만, 지난해 11월 1%대로 떨어진 뒤 4개월째 1%대의 상승률을 보이면서 안정세를 이어갔다는 평을 받았다. 4개월 연속 1%대 물가를 기록한 것은 1999년 이후 처음이다. 올초 한국전력(015760)의 전기요금 인상을 비롯해 가스요금, 지역난방비 등 공공요금의 상승이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을 지도 관심사다. 전문가들은 3월 소비자물가가 2%대로 올라섰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같은 날 산업통상자원부는 3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한다. 2월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8.6%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설 명절 연휴로 인해 통관일수가 줄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1월과 2월을 묶어 봤을 때에는 전년동기대비 0.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3월의 경우 최근 미국 중국 등 대외여건이 개선돼 다소 나아진 모습을 보였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오는 4일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신용정되책보고서’를 발표한다. 한은은 1년에 두 차례 정책방향을 담은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국회에 제출한다. 한은은 지난해 10월에는 통화정책방향으로 성장에 무게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한은은 이번에도 경기에 더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경기부진을 이유로 12조원 이상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할 계획을 잡고 있기에 한은도 정책공조를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한편, 오는 2일에는 국무회의가 개최된다. 기획재정부는 이날 대외경제장관회의규정 개정령안, 국유재산법 시행령 개정령안, 경제정책조정회의 규정 개정령안, 일반예비비 지출안 등을 안건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5일에는 현오석 경제부총리가 주재하는 첫 대외경제장관회의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