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LED에서 또 손실 불가피..`시장하회`↓-맥쿼리

by최한나 기자
2011.09.08 08:46:48

[이데일리 최한나 기자] 맥쿼리증권은 8일 실적 부진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하며 삼성전기(009150)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시장수익률 하회`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9만5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끌어내렸다.

맥쿼리증권은 "TV 수요 부진으로 가동률이 60% 밑으로 떨어지면서 LED 부문이 3분기부터 부정적 국면으로 돌아갈 것"이라며 "더 안 좋은 것은 LED 조명을 위해 새로 구입한 유기금속화학증착장비(MOCVD) 40대가 도착했고, 그 중 일부가 4분기부터 가동되기 시작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 증권사는 "이는 감가상각을 가속시킬 뿐 아니라 더 큰 손실을 불러올 수 있는 요인"이라며 "삼성LED는 TV 수요가 정상화되고 LED 조명 시장이 급성장할 내년 2분기 이후에야 턴어라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공급 과잉에 대해 일찍이 우려한 바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 현실화되고 있다"며 "엔화 강세에도 불구하고 일본 경쟁자들이 가격 인하를 통한 손실 만회에 나서고 있어 여건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