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지은 기자
2011.08.22 08:43:37
[이데일리 김지은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22일 최근 투신권의 매도는 마지막 순매도 주체일 가능성이 높다며,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미만인 은행 및 IT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주요 아시아 국가 및 미국, 유럽 등의 선진국에 비해 한국 지수 하락률이 상대적으로 크다"면서 "수급적인 측면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추가 대규모 매도 가능성이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
그는 "외국인은 해외 헤지펀드의 로스컷, 유럽계 롱펀드의 대규모 매도, 공매도 이후 숏커버링이 나타났다"며 "개인 자금과 관련해서는 주식담보대출의 반대 매매, 자문형 랩의 손절 등이 이미 지난간 시점이라는 점에서 추가 대규모 매도가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최근 투신권의 매도 역시 마지막 순매도 주체일 수 있다는 평가도 이어졌다.
그는 "주식형 펀드에 자금이 유입되고 있고, 현금비중이 높은 상황에도 투신권의 순매도가 나타나고 있는 점은 국내 투자자들의 비관적인 심리를 반영한다고 본다"고 판단했다.
다만 "경험적으로 시장의 안전판 역할을 하는 투신권의 로스컷이 나타난 경우는 하락장의 8~9부 능선을 넘고 있다는 의미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공포와 회의의 심리가 강할 때 밸류에이션은 의미없는 수치로 치부되기 십상이나 PBR 1배 미만의 청산가치 이하 업종인 은행, IT하드웨어의 관심은 지속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