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장순원 기자
2010.10.14 08:22:08
[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4일 SK텔레콤(017670)에 대해 3분기 수익성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4분기 이후에는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했다.
양종인 한국증권 연구원은 "가입자가 늘고,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늘어 전체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2% 늘었다"면서도 "감가상각비가 증가한 데다 과징금(129억원), 고객센터 등 자회사 출범에 따른 초기비용 탓에 영업이익이 1.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정부가 제시한 마케팅비용 가이던스(10년 매출액대비 22%)에도 불구하고 경쟁이 치열해 마케팅비용 지출이 컸던 점은 부정적"이라고 봤다.
양 연구원은 다만 "9월말에 정부가 단말기당 보조금 상한을 27만원으로 정한 것은 법적인 구속력이 있어 4분기 이후 비용 절감에 도움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3분기에 성장성이 회복된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수가 3분기 연속 크게 증가했고 , 9월말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250만명으로 급증해 무선데이터의 성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