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삼성테크윈 2분기 이후도 `이상無`

by유환구 기자
2010.04.19 08:43:45

(종목돋보기)모멘텀 유지..하반기는 `수주 효과` 기대
2분기 일회성 비용은 부담..`펀더멘털엔 이상없다`

[이데일리 유환구 기자] 삼성테크윈이 1분기 준수한 실적을 발표함에 따라 2분기 이후에도 모멘텀을 계속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삼성테크윈(012450)은 지난 16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액이 68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03억원으로 11.4% 감소했다고 밝혔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위원은 19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지난 4분기 부진에서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라며 "시장 컨센서스 358억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실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이어 "CCTV가 중국시장 판매 증가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큰 기여를 했으며 파워시스템도 국내 군관련 매출 증가로 개선세가 뚜렷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에도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특히 2분기가 주요한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오세준 한화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는 카메라모듈을 제외한 전체 사업이 대부분 개선된다"며 "2분기를 기점으로 전체 사업의 본격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운호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이후 실적 모멘텀이 유지될 것"이라며 "신규사업을 통한 성장 구도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감시용 카메라 사업부가 본격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며 바이오 및 로봇 부문에 대한 성장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특히 하반기에는 수주 모멘텀이 기대된다는 전망이 많다. 오세준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CCTV 부문이 수백억원에서 많게는 수천억원 프로젝트 단위로 해외 수주 비중이 급격히 확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2분기에는 일회성 비용 지출이 예상된다는 점은 부담이다. 2분기에는 삼성그룹사의 공통적인 리프세쉬 휴가 보상 비용 250억원이 일회적으로 반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