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향닷컴 기자
2009.02.15 14:13:23
[경향닷컴 제공] 러시아 대표팀과 첼시 감독직을 겸임하게 된 거스 히딩크 감독(63)이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을 마친 후 은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15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2010년 월드컵 이후 은퇴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탄자니아에 있는 빈곤층을 위한 자선 활동을 할 계획이다. 또한 나이키 홍보대사로 더 바쁜 활동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몇몇 사람들은 어린이들이 축구를 하고 교육받을 수 있는 거대한 프로젝트를 나에게 제의하고 있다. 단순한 일들이지만 나에게는 2010년 월드컵 이후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할 큰 의미를 가진 일”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첼시는 챔피언스리그 통과를 원하고 있다. 그것이 내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로 부터 받은 임무”라며 올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최대 목표를 두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한편 히딩크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첼시는 FA컵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첼시는 이날 비카라지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소속 왓포드와 2008~2009 FA컵 5라운드(16강)에서 후반에 선제골을 내주고도 해트트릭을 작성한 니콜라 아넬카의 활약으로 3-1 역전승을 거두고 8강행 티켓을 얻었다. 정규리그 4위 첼시는 이날 승리로 ‘트레블’(정규리그.FA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 달성의 희망을 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