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정훈 기자
2008.12.15 09:09:4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KB투자증권은 삼성전자(005930)가 4분기에 2610억원의 사상 첫 분기 적자를 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7만원에서 55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안성호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5일자 보고서에서 "11월 반도체와 LCD 출하량 감소와 가격 급락을 반영해 4분기 삼성전자 영업손익 전망치를 종전 3380억원 흑자에서 2610억원으로 적자로 수정 제시한다"고 밝혔다.
이어 "4분기 환율 급등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영업손익이 한 분기만에 1조원 이상 급감하는 것은 최근 수요침체 강도가 사상유례 없음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지난 1990년 이후 한번도 영업적자를 발표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주요 사업부문별 영업손익은 반도체부문 3950억원 적자, LCD부문 870억원 적자, 디지털생활가전 1910억원 적자로 추정해 정보통신부문 4110억원 흑자를 제외한 전 사업부문이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내년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도 종전 2조7800억원에서 1조7400원으로 38%나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