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윤진섭 기자
2005.12.05 09:05:37
8.31 대책 이후 소형보다 중대형 상승폭 더 커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대형평형 선호현상이 매매 시장에 이어 전세 시장에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현재 서울지역 전용면적 25.7평형 초과 아파트 전셋값은 8.31대책 직전보다 3.21% 가량 상승했다.
강남권 아파트 중 25.7평 초과 아파트 전셋값은 8월말 713만원에서 31만원 가량 오른 744만원선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강남권 25.7평형 이하 전셋값은 546만원에서 570만원으로 24만원 올랐다.
비 강남권에서도 중대형 전셋값이 중소형에 비해 더 올랐다. 전용면적 25.7평형 이하 평당 전셋값이 8월말 417만원선이던 것이 현재 428만원선으로 2.49% 올랐다. 반면 25.7평형 초과는 같은 기간 평당 475만원에서 평당 487만원으로 2.53% 가량 상승했다.
8.31대책 후 전용면적 25.7평형 초과 아파트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강동구로 5.34%를 기록했고 강남구(5.15%), 양천구(4.96%), 관악구(4.79%)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단지로는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1차 50평형(4억5500만원)이 최근 3개월간 1억2000만원(35.8%) 올라 가장 많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 단지 34평형 전셋값 상승률은 4.76%에 그쳤다.
영등포구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의 경우 최근 3개월간 중대형 평형인 41평형이 9.09%, 58평형이 5.26%, 30평형이 2.86% 상승, 평형이 클수록 상승폭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