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공동락 기자
2004.09.17 08:50:16
[edaily 공동락기자] 17일 국채선물은 우호적인 수급여건과 경제 펀더멘털이라는 큰 틀 속에 박스권 동향을 보일 전망이다. 또 최근의 제한적 변동성과 주말효과에 따른 관망 흐름도 크게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채선물은 전일 정부 유관기관들의 자금집행에 따른 우호적인 수급기반에 8월 고용지표 부진 등의 영향으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또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에 대비한 캐리 수요까지 일부 가세하며 별다른 변화없이 막판까지 상승세를 지켜냈다.
상승 흐름은 꺾이지 않았으나 매우 제한적이고 밋밋한 흐름의 장세였다. 거래량 1만5000여 계약에서 알 수 있듯이 거래는 미미했고 고-저가의 폭이 11틱, 시-종가의 폭이 6틱에 불과할 정도로 변동성은 미약했다.
강세는 인정하지만 섣불리 이에 편승하기에는 운신의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다. 이미 지표금리는 콜금리 수준에 바짝 근접한 상태로 추가 금리인하를 상당부분 반영하고 있다. 그렇지만 금리논의까지는 아직도 만만치 않은 시간이 남아있는 시점에서 모험을 걸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도 수급과 펀더멘털 등 시장을 둘러싸고 있는 큰 그림은 여전히 변화될 조짐을 보이지않고 있다. 이로 인해 박스권 장세 속에 제한적인 움직임이 불가피해 보인다.
한편 미국 국채시장은 강세를 나타냈다. 물가가 시장이 예상했던 것 이상의 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 지표물인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0%대로 급락, 지난 4월초 이후 5개월 반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날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다우존스 집계) 0.2%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최근 12개월간 물가 오름폭도 전달의 3.0%보다 낮아져 2.7%를 기록했다.
◆선물가-이론가 괴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