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유화주 선별매수..한국 중립-쟈딘/CSFB

by박병우 기자
2000.12.04 10:14:32

쟈딘플레밍(JF)증권이 아시아 석유화학업의 마진이 내년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한 가운데 업황싸이클 전환에 앞서 선별적 주식 보유를 추천했다. 그러나 지역별로는 중국, 인도 등을 유망지역으로 선정했다. 쟈딘은 지난 5년 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폴리에스터 사이클이 바닥을 치고 있으며 플라스틱 역시 내년 저점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후 폴리에스터와 플라스틱 사이클은 오는 2003~2004년 폭발적인 정점에 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쟈딘은 이어 시장이 일본에서 중국, 인도로 옮겨가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수요는 정체되어 있고 중국은 아시아 폴리에틸렌 수요의 38%를 담당하고 있고 가장 빠른 속도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쟈딘은 주가의 속성상 통상적으로 6~12개월 정도 사이클을 앞서가기 때문에 결정적인 산업 전환에 앞서 선별적으로 주식보유확대를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각 국가별중 한국 석유화학 산업에 대해, 쟈딘은 비용면에서 경쟁력이 있으나 저마진 수출품목 심화로 마진의 급격한 감소가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지난 98년 위기가 재연되지는 않겠지만 전 세계적 석유화학 하락은 한국 석유화학 회사들의 구조조정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고 평가했다. 쟈딘은 유화 마진이 내년에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한 가운대 싱가포르와 태국의 공장증설을 고려할 때 한국의 유화마진은 이미 하반기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쟈딘은 호남석유(11170)화학에 대해 보유 의견을 갖고 있다. 한편 크레딧스위스 퍼스트보스톤(CSFB)증권은 최근 아시아 화학업종 분석자료에서 신규 설비에 따른 공급압박이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아시아의 수요가 계절적으로 약한 시기에 접어 들었다고 지적했다. 품목중 에틸렌의 경우 앞으로 12개월 동안 약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폴리에스터는 상대적으로 좀 더 나은 펀더멘탈을 가지고 있으나 역시 단기적 가격 압력위험은 높다고 평가했다. CSFB는 한국, 대만, 중국에 대해서는 중립을 인도에 대해서는 비중확대를 제시한 가운데 LG화학(03550)에 대해 분사 승인은 이미 예견됐던 일이며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분사승인의 주가영향은 아주 적을 것으로 분석했다. CSFB는 LG화학에 대한 보유 추천을 유지했다. 이어 한화석유화학의 경우 바스프에 대한 지분매각을 결정하고 유상증자와 자산재평가덕분에 82%의 순부채/주식비율이 견고해 보이나 이자비용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했다.CSFB는 한화석유화학에 대해 역시 보유를 유지했으며 호남석유(11170)화학에 대해서도 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