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밸류업' 주주환원 증가 여력 높아…투자 매력↑-SK

by이용성 기자
2024.08.22 07:40:07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22일 한화(000880)에 대해 밸류업을 위한 주주 환원 증가 여력이 높아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3만50원이다.

(사진=SK증권)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정부는 ‘2024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면서 ‘주주 환원 촉진세제’ 세부 방안을 공개했다. 주주 환원 우수기업 요건은 해당사업연도 종료일까지 기업가치제고 계획을 공시한 상장 기업 중 직전 3년 평균 대비 주주 환원 증가금액이 5%를 초과한 기업이다.

이들 기업의 주주 환원 금액 5% 초과분(지배주주 지분비율 제외)에 대해 총 주주환원금액의 1% 한도로 법인세 5%를 세액공제 한다. 법인세 세액공제 적용 기업의 개인주주는 배당소득 저율 과세하게 된다.



최 연구원은 “밸류업 인센티브로 기업의 단기적인 순이익 증가 여력은 크지 않지만, 개인주주에 대한 배당소득 저율과세는 주주 환원 우수기업에 대한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따라서 기업의 주주 환원 증가 여부가 밸류업 성공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한화는 주주 환원 증가 여력이 높다는 평가다. 2분기 별도 순이익이 적자전환에도 한화생명 배당증가 및 한화오션 매출액 증가 등으로 배당의 재원이 되는 배당수입과 브랜드 라이선스 매출이 전년 대비 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최 연구원은 “국내 지주회사 중 주주 환원 여력이 가장 높다”며 “하반기 자회사 사업양도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재무구조 개선 가능성도 커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