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지난해 월 평균 1만 3000원 절약
by박경훈 기자
2023.03.22 08:06:51
마일리지 적립액 9245원, 카드할인 4124원 절감
월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 6.2만원의 21.3%
이용자, 20대 40%로 가장 높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지난해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이 월평균 1만3000여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대회의실에서 열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협약식’에서 알뜰교통카드 앱을 보이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권용복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 원 장관, 정완규 여신금융협회 회장.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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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알뜰교통카드의 이용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용자는 마일리지 적립액 9245원, 카드할인 4124원 등 월평균 1만3369원을 절감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이용객 월평균 대중교통비 지출액 6만2716원의 21.3%에 해당한다.
알뜰교통카드는 대중교통 이용시 보행·자전거 이동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20%·공공재원)하고 카드사가 추가할인(약 10%)을 제공해 대중 교통비를 절감할 수 있는 카드이다.
특히 저소득층 이용자(차상위계층 및 기초생활수급자)의 경우, 월평균 1만7657원(마일리지 1만4263원, 카드할인 3394원)으로 대중교통비의 30.9%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는 지난 21년 29만 명에서 지난해 48만7000명으로 가파르게 증가했다. 올 3월 현재까지 이용자수는 53만6000명을 넘었다.
현재 알뜰교통카드 이용지역도 확대돼 전국 17개 시·도의 173개 시·군·구에서 이용할 수 있다. 카드 이용횟수도 월평균 39.6회로 지난 21년 38.9회보다 0.7회 증가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연령대는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의 비율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가 34%로 젊은층 이용 비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40~60대의 이용자 비율도 26%로 증가하고 있다.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4만4818명을 대상으로 한 모바일 활용 조사에서 전체 92%가 만족(매우만족 55.6%, 약간만족 36.4%)하는 것으로 조사돼 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알뜰교통카드 이용으로 교통비가 절감돼 고물가시기에 국민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릴 수 있게 됐고, 알뜰교통카드 이용자 수와 이용 횟수 또한 모두 증가하는 등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오는 7월부터 적립한도를 늘린 알뜰교통카드 플러스 사업이 시행되면 교통비 부담 완화 효과가 더욱 확대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