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1539명…'4차 대유행' 한 달, 위중증 300명 넘어(종합)

by박경훈 기자
2021.07.31 09:52:42

총 검사 14.4만건…1674명→1710명→1539명
신규 백신 1차 접종 49.5만명…2차 접종 5.8만명
수도권 938명, 전체 64%…경남 97명, 대전 86명
해외유입 73명, 우즈벡 19명으로 가장 많아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일 0시 기준 1539명을 기록했다. 25일째 네자릿수, 1000명대를 기록한 것. 전날(30일) 1710명에 비해선 171명 줄었지만 감소세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다음주 상황까지 봐야 한다는 전망이다. 위중증 환자는 317명으로 지난 1월 21일(317명) 이후 191일 만에 300명을 넘겼다. 총 검사 감소, ‘주말효과’가 반영되는 다음달 1일부터 3일까지는 전체 확진자가 일시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896명으로 역대 최다 인원을 엿새만에 갈아치운 28일 오전 서울역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53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46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73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19만 8345명이다. 지난 25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487명→1318명→1365명→1896명→1674명→1710명→1539명을 기록했다.

이날 총 검사 건수는 14만 4249건을 기록해 통상 평일 수준을 보였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4만 585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8만 2783건(확진자 27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613건(확진자 89명)을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317명, 사망자는 6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95명(치명률 1.06%)이다. 4차 대유행이 장기화 됨에 따라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병상 여력도 압박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49만 5353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922만 8321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37.4%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5만 8566명으로 누적 713만 1204명, 13.9%다.



추진단은 29~3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796건(누적 11만 6484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653건(누적 11만 720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29건(누적 523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138건(누적 480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5건(누적 433건)을 나타냈다. 이중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건, 화이자가 4건을 차지했다.

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938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64%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468명, 경기도는 383명, 인천 8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69명, 대구 43명, 광주 20명, 대전 86명, 울산 16명, 세종 12명, 강원 37명, 충북 18명, 충남 62명, 전북 11명, 전남 12명, 경북 19명, 경남 97명, 제주 26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73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53명, 유럽 9명, 아메리카 10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1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은 내국인 30명, 외국인 43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5명, 지역사회에서 48명이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