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역지사지’로 장애인 정책 수립

by박철근 기자
2017.06.19 06:00:00

19~20일 국립재활원서 ‘장애인 체험교육’ 실시
휠체어·시각장애·편의시설 체험 위주 진행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서울시가 장애인의 어려운 점을 직접 체험해 정책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시 정책을 책임지는 5급 이상 간부 120여명을 대상으로 19~20일 이틀동안 국립재활원에서 ‘장애인 체험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장애체험교육은 장애인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해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을 없애고, 장애 발생을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시 관계자는 “장애체험 활동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이해와 장애예방, 편의시설 필요성, 봉사활동 동기부여 등 장애인 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 및 인식 개선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교육은 휠체어 사용법, 시각장애인용 흰 지팡이 사용법 등 이론교육과 휠체어 사용, 시각장애인 체험, 주택·편의시설 견학 등 체험으로 진행된다



백일헌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서울시 간부를 대상으로 장애 체험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장애인 우선 정책 수립이 몸에 밸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장애인 입장에서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밑바탕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전 공무원 및 산하기관 직원을 대상으로 장애인인식개선 교육을 2회 이상 이수하는 것을 의무화해 각 부서에서 실시하는 사업이 장애인의 입장에서 시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