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3분기 무난한 성적…실적 턴어라운드 기대-하나

by안혜신 기자
2015.11.03 07:54:44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한 이마트(139480)에 대해 실적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목표가 27만5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3일 “본 사업 경쟁력 제고가 고무적이며 4분기 실적 모멘텀은 회복될 것”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를 대비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마트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4%, 2.3% 증가한 3조6837억원과 1934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980억원)를 소폭 하회하는 무난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형마트가 기존점 신장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신규 점포 증가와 PL브랜드 신장으로 총매출이 전년비 1.4% 성장했으며, 이마트몰과 트레이더스가 각각 전년비 25.5%, 28.7% 고신장하면서 손실폭을 크게 줄였다.



반면 자회사 실적은 부진했다. 외국인 관광객 위축으로 면세점을 포함한 신세계조선호텔 영업손실이 증가했다. 위드미도 손실 폭을 확대했다.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과 견조한 가계구매력을 기반으로 대형마트 시장점유율(MS)상승과 신채널(트레이더스, 이마트몰) 주도권 확대, 신세계조선호텔과 중국사업을 비롯한 자회사 실적 우려 완화로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 국면이 가능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4분기는 전년도 낮은 베이스, 외국인 인바운드 회복에 의한 면세점 실적 개선과 중국 사업 손실 축소로 실적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전반적으로 실적의 최저점은 지났다는 판단”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