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송이라 기자
2015.10.15 08:24:18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현대증권은 내년부터 중저가(보급형) 스마트폰에도 삼성페이 탑재가 기대된다면서 디스플레이 업종의 수혜를 예상했다. 한솔테크닉스(004710)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내년부터 삼성페이는 중저가 스마트폰에도 탑재가 시작될 예정”이라며 “최근 북미시장에서 삼성페이의 범용성이 애플페이와 비교가 안될 정도로 압도적 우위에 있어 향후 스마트폰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는 마그네틱 보안전송(MST)와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방식까지 지원하는 일체형 통합모듈이면서도 원가부담이 높지 않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올해 삼성 스마트폰 내 삼성페이 탑재율은 14% 수준으로 높지 않다. 이에 내년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인 갤럭시A를 시작으로 갤럭시E, J까지 탑재가 대폭 확대될 것이란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향후 중저가 스마트폰까지 삼성페이가 들어가면 내년 삼성페이 탑재율은 최소 30%에서 최대 60%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삼성페이 모듈 수요도 덩달아 증가해 올해 4000만개에서 내년 최소 1억1000만~1억8000만개까지 증가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부터 삼성전기(009150)와 한솔테크닉스(004710), 아모텍(052710) 등 삼성페이 모듈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한솔테크닉스는 삼성의 베트남 산업단지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에만 주력하고 있는 유일한 업체”라며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