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5.10.05 08:15:25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5일 항공업에 대해 저비용항공사(LCC)의 시장 점유율을 고려할 때 추가로 성장할 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LCC 시장이 유럽과 동남아시아시장과 마찬가지로 추가 확장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현재 LCC 시장 점유율이 33% 수준으로 동남아 시장 58%와 비교해 추가 성장 여지가 높다”고 말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LCC 조건으로 그는 △원가 절감 △규모의 경제 확보 등을 꼽았다. 그는 “제주항공은 항공사 운영의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효좌석 킬로미터당 비용(CASK)이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낮다”며 “항공기 기종 단일화, 기내서비스 최소화, 판매채널 집중화, 제2 공항 이용 확대 등으로 원가 구조를 개선하고 최대 기재수를 보유했다는 점이 그 동력”이라고 봤다.
이어 그는 제주항공에 대해 “저비용구조와 규모의 경제란 핵심 경쟁력을 바탕으로 역내 여객수요 성장성과 수익성을 향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주항공은 다음달 초 상장할 예정이다.
관심 둘 만한 기업으로는 한진칼(180640)의 100% 자회사인 진에어도 포함됐다. 방 연구원은 “앞으로 모회사의 지원에 힘입어 장거리 노선에서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환승 여객 유치가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면 다른 LCC와의 차별적 성장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