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렌터카 자동차세 인상 영향 제한적-하나

by김기훈 기자
2014.12.03 08:02:43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3일 SK네트웍스(001740)에 대해 렌터카 자동차세 인상이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지나친 우려로 저평가 매력이 오히려 커졌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1만5000원은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행정자치부가 영업용 자동차 중 렌터카에 자동차세를 최고 1360% 인상하는 개정안을 지난달 입법 예고하면서 전일 SK네트웍스의 주가가 13% 급락했다”며 “시행령이 내년 1월 이후 도입하는 차량부터 적용된다면 세금은 70억원 내외로, 회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지난 9월 말 기준 시장 점유율 8%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금융비용 축소와 SK주유소·스피드메이트와의 연계로 경쟁업체 대비 차별화 전략이 가능하다”며 “영세한 렌터카 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SK네트웍스로선 외형 확대를 위한 기회 영역에 있다”고 판단했다.



또 KT랜탈 인수를 위해 제안서를 제출한 상태로, 내년 1월 말 우선협상자 발표도 예정돼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일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며 “입법안이 시행될 경우 일시적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외형 확대를 준비 중인 SK네트웍스에는 기회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