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수익성 부진 지속..단기 기대요인은 부각-KB

by함정선 기자
2014.11.17 07:57:15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B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단기적인 기대요인은 부각하고 있으나 수익성 부진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5만원과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양지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마트 10월 실적 개선과 온라인몰 매출 성장률 회복, 조선호텔 면세점 추가 등이 부각될 수 있는 시점이나 수익 가시성은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10월 양호한 실적에 대해 “지난해 10월 낮은 기저에 따른 영향이 더 크다”며 “개선 추이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이마트의 적극적인 신규 사업 강화는 소비 패턴 변화에 대응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나 수익성 부진이 예상된다고 봤다.

그는 “이마트는 트레이더스, 온라인(이마트몰), 편의점(위드미)과 조선호텔을 통한 면세점 진출 등적극적으로 신규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구조적인 소비 트렌드 변화와 정부 규제로 어려움에 봉착한 대형마트 부문의 부진을 방어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양 연구원은 “다만 신규 사업을 통한 수익 가시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그는 “온라인 이마트몰은 고객 트래픽 유도를 위한 광고와 판촉비용이 증가하고 있으며 편의점 위드미 역시 기존 상위 업체들과 격차를 줄이기 위한 투자가 지속돼 적자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양 연구원은 “조선호텔은 높은 임차료 대비 효율성이 낮아 연 100억원의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