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기훈 기자
2014.05.14 08:12:57
[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LIG투자증권은 14일 하이트진로(000080)에 대해 새로운 모멘텀이 될 요인은 있지만 본업 부진이 불가피하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하고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서영화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자산 매각화 작업을 통한 재무 구조 개선과 맥주 가격 인상을 통한 평균판매단가(ASP) 개선, 글로벌 맥주회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가동률 개선 등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 있는 요인들이 분명히 존재한다”면서도 “현재는 본업의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소주는 3분기까지 견고한 모습을 것으로 예상되나 4분기부터 시작되는 무학의 수도권 진출이 부담스러운 만큼 점유율 방어를 위한 판촉비용의 추가 집행이나 점유율 하락에 따른 판매량 감소 중 한 가지는 피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
맥주의 경우 하반기 하이트 리뉴얼 효과에 따른 맥주시장 점유율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지만 수입 맥주의 급성장과 롯데칠성의 맥주시장 진출이 부담스럽다는 설명이다.
한편 그는 “하이트진로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4% 늘어난 4291억원으로 예상되나 영업이익은 15.5% 줄어든 401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