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권소현 기자
2014.05.07 08:17:4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현대증권은 원화 강세로 당분간 원자재 수입기업과 내수기업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7일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로 원화 강세가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외부 증시환경 요인과 원화 강세 분위기를 고려할 때 수출기업보다는 유틸리티, 음식료, 철강, 은행 등 원자재 수입기업과 내수기업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환율 변수를 중심으로 부분적인 포트폴리오 재편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화 강세로 달러-원 환율과 엔-원 환율이 각각 직전 저점인 1030원, 1000원에 근접하면서 자동차, 조선, 화학, IT 등 주력 수출업종에 대해 외국인 매도가 진행되는 등 투자심리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
반대로 원재료 가격 하락과 원화 강세로 수혜가 예상되는 한전(015760) 등 유틸리티, CJ제일제당(097950) 등 음식료, POSCO(005490) 등 철강업종 등으로는 저가 매수세가 견조하게 유입되는 상황이다.
류 연구원은 “증시가 당분간 교착상태에 빠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교착국면에서의 대응 포인트는 환율과 실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