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인경 기자
2014.02.07 08:25:3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삼성증권은 대형수출주의 4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된 상황에서 내수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일 김기배 삼성증권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005930)의코스피 내 영향력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2011년 이후 대부분의 경기민감주 실적은 역신장했지만 삼성전자(005930)는 코스피와 차별화된 주가흐름을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지난 4분기 실적발표에서 삼성전자는 역신장하고 삼성전자를 제외한 경기민감주 실적은 오히려 플러스된 모습을 보였다.
김 연구원은 “2012년 4분기 어닝쇼크 여파에 따른 기저효과도 있지만 향후 한국증시에서 삼성전자의 실적 편중현상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것”이라며 “시장을 아웃퍼폼하는 수익률을 내기 위해 이익 성장 기여도가 높은 업종을 선별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소재와 산업재보다는 내수주가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
그는 “올해는 소재와 산업재의 실적추정치 추가 하향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며 “중국 등 이머징 지역의 매크로 불확실성이 부담요인”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정부정책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내수주에 관심을 갖는 편이 낫다는 것.김 연구원은 “2014년 높은 이익성장이 기대되는 유틸리티,미디어,금융업종 비중확대 전략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그는“연초 이후 실적 추정치 하향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지만 비판적으로 해석할 필요는 없다”며 “하반기로 갈수록 예상치가 어긋날 확률은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진행되는과정에서 2013년 실적부진에 따른 기저효과를 감안했을 때 2014년 실적이 전년대비 역성장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