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형수 기자
2010.12.08 08:31:00
김재중 애널리스트(우리투자)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8일 S-Oil(010950)에 대해 주요제품 판매 호조로 4·4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재중 애널리스트는 "S-Oil이 4분기에 3434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11~12월 현재 주요제품 판매 추세가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어 "석유화학제품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파라자일렌(PX) 판매량은 비축재고 판매를 포함해 3분기 대비 뚜렷한 증가가 예상된다"며 "윤활기유 판매량도 당초 계절적 판매량 감소 전망과 달리 전분기와 유사한 활황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절적 난방유 수요 증가 속에 중국 경유공급부족 사태와 납사(naphtha) 수요 증가로 정제마진이 확대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도 S-Oil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 애널리스트는 "주요 석유화학제품과 윤활기유 마진 모두 예상보다 빡빡한 수급에 힘입어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S-Oil이 설비투자 확대 등을 통한 적극적인 성장전략을 구사하고 있어 향후 배당주보다 성장주로 분류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PX 마진 전망치와 윤활기유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됨에 따라 오는 2011년과 2012년 S-Oil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종전대비 각각 19.4%, 11.6%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