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株, 수익 급감은 기우..주가 하락 제한적-삼성

by피용익 기자
2007.11.19 08:56:39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삼성증권은 19일 조선업종에 대해 "내년 1~2월까지 수주모멘텀의 둔화로 주가의 급상승을 기대하지는 않지만, 펀더멘탈을 고려할 때 주가의 추가 하락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윤필중 애널리스트는 "올해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국내 대형 3사는 유례 없는 신규 수주량을 확보했다"며 "평균 3.5년치의 수주잔고를 유지중이고 내년 수주량이 전무하더라도 2년치의 수주잔고를 유지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향후 원화가치 및 원자재 가격의 추가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수주보다는 선별 수주전략을 통해 원자재가격 상승분의 선가로의 전가를 도모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며 "따라서 내년 신규 수주량 감소에 대한 가능성은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재 대비 후판가격이 10% 상승시 대형 3사의 내년 영업이익규모는 평균 7.9% 하락하게 된다"며 "즉 2년 전과 비교할 때 2008년의 절대적 영업이익 규모가 3배(현대중공업)에서 8배(삼성중공업)까지 개선되리라 전망되는 현재 상황에서 후판 가격 상승에 따른 수익성 급감에 대한 우려감은 기우(杞憂)"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