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AMPC 유지 가능성↑…씨에스윈드, 주가 하락 과도-유진

by김경은 기자
2024.12.23 08:08:02

유진투자증권 보고서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가 그린산업 공장 가동업체들이 수령하는 AMPC(세액공제) 폐지를 권고하지 않기로 한 만큼 클린에너지 AMPC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공장이 대부분 공화당 지역구에 위치하고, 리쇼어링을 주요 정책으로 하는 트럼프 정부의 원칙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아직 풍력, 태양광 등 개발업체들에게 지급되는 클린에너지 투자세액공제에 대해서는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최소 15명의 공화당 하원의원이 이에 대한 반대 의사에 서명했고, 공화당 상원 대표도 풍력 지원론자이기 때문에 투자세액공제도 폐지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32년까지 지급하기로 되어있는 기간을 일부 단축하는 수준으로 수정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에스윈드오프쇼어는 뉴저지와 독일향 해상풍력용 구조물 수주를 내년 1분기 내에 확정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연구원은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매출액은 올해 1조1000억원에서 2025년 6310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동안 수주가 지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 수주가 완료되면 2026년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수직 상승할 것”이라며 “씨에스윈드오프쇼어의 내년 영업이익에 대해서도 지나친 우려를 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씨에스윈드의 내년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ER)은 11.7배 수준이다. 한 연구원은 “이는 동사의 역사적 밸류에이션 최저점 수준이고, 해외 풍력 비교업체들 평균 PER 16.3배와 비교해도 저평가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국내 주식시장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씨에스윈드의 20일 종가는 4만2050원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