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안갯속…2분기 실전시즌으로 분위기 반전"
by이용성 기자
2024.07.01 08:11:31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미국 대선 불확실성과 프랑스 정치 불안 등 글로벌 증시가 안갯속에 놓인 가운데 2분기 실적 시즌이 국내 증시에 반전을 만들 이벤트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1일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주 글로벌 증시는 마이크론 실적과 미국 대선 토론, 5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물가 발표를 소화한 가운데 지역별로 차별화가 나타났다. 코스피와 미국 증시는 보합권에서 움직였고, 일본과 인도 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총선 노이즈 낀 프랑스가 가장 부진했고, 중화권도 전반적으로 조정받는 분위기 형성됐다.
특히 미국 대선 토론에서 트럼프가 우세했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으로 형성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 교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가장 유력한 대체 후보로 각광받고 있는 인물은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로, 다음 토론은 9월은 되어야 있을 예정이기에 그동안은 생성된 노이즈들이 어떤 방식으로 흘러갈지를 관측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 연구원은 전했다. 이제부터 대선 민감도 높은 증시가 이어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단기적으로는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기에 이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 미국 실적은 주요 기업 일정 없어 공백기이며 다음 주부터 JP모건 등 미국 금융주들 시작으로 2분기 어닝시즌 시작될 예정이다. 국내 증시도 삼성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중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연구원은 “상반기 분위기가 나쁘지 않았음에도 코스피 증시가 다른 증시만큼 강하게 오르지 못한 이유에는 삼성전자의 부진도 한 몫 했다”며 “쉬어가는 분위기에서 반전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이벤트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