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원다연 기자
2024.03.22 07:40:40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하나증권은 22일 CJ(001040)에 대해 올리브영의 기업가치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매수’ 투자의견과 함께 목표가를 종전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전일 종가는 11만9200원이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리브영이 독점적사업자 지위 남용과 관련해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과징금은 유통업법 위반 부분만 인정되면서 19억원에 그쳐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됐고 H&B시장의 압도적 절대 강자이자 코스메틱 버티컬 커머스 플랫폼,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변화등의 최대 수혜주라는 점에서 앞으로도 기업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
최 연구원은 “올리브영 상장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글랜우드 PE의 엑시트 물량을 자사주로 인수할 수 있다는 가능성 혹은 사실만으로 IPO를 철회한 것으로 예단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한다”며 “IPO 시장이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만큼 상장 재논의가 언제든지 다시 이루어질 가능성은 있다”고 밝혔다.
그는 “CJ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일회성 비경상이익 제외)의 70% 이상을 배당하는 배당정책을 시행 중이며, 2023년 배당성향은 90.8% 수준이었고, 최근 5개년 평균 배당성향도 95.4%에 달한다”며 “이미 상당히 높은 수준의 배당정책을 시행하고 있어 밸류업 프로그램 도입에 따른 추가 상향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봤다.
이어 “자사주는 약 210만주(7.3%)를 보유하고 있지만 향후 그룹 차원에서의 활용 여지 등을 감안하면 당장 소각 등을 검토하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다만 CJ제일제당의 배당금 지급 감소에도 불구하고 올리브영으로부터의 수취 배당금이 510억원으로 356억원이나 늘어나면서 CJ는 주당배당금(DPS)을 3000원으로 크게 상향했는데 올해 CJ제일제당의 영업이익 증가세가 예상되고, 배당재원 중 올리브영의 비중도 상당한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DPS 상승세는 계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