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또 겨울 폭우…주말부터 영하 10도 한파 온다
by김민정 기자
2023.12.14 06:11:38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오늘부터 전국에 또다시 이례적인 겨울 호우가 쏟아진다. 중부 일부에서는 100mm가 넘는 비가 예상되는 가운데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한파가 닥치겠다.
14일 기상청에 따르면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저기압과 이에 따라 형성된 동서로 긴 비구름대가 이날부터 중부지방을 지나면서 전국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저기압에 인접하고 지형 효과가 더해지는 중부지방과 경북북부를 중심으로는 시간당 10~20㎜ 내외의 비가 예상되며 12월 역대 강수량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예상 강수량은 △서울, 인천, 경기, 서해5도 30~80mm △강원영동 50~100mm △강원영서 30~80mm △대전, 세종, 충남, 충북 30~80mm △광주, 전남, 전북 20~70mm △경북북부, 경북남부동해안 30~80mm △대구, 경북남부내륙, 부산, 울산, 경남 20~70mm △울릉도·독도 5~40mm 등이다.
강원북부산지에는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10~20cm(많은 곳 30cm 이상)다.
비가 그친 뒤 주말부터는 매서운 한파가 시작된다. 비구름이 물러가면 북쪽에서 세력을 키운 시베리아 찬 공기가 한반도로 강하게 쏟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16일 최저기온은 -2도, 최고기온은 -1도로 예상된다. 17일은 최저기온이 -11도까지 떨어지고 최고기온도 -4도에 머물겠다.
다음 주까지 전국에 영하권 추위가 계속되며 19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