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추천주]3Q 실적개선주 기대↑…네이버·호텔신라 러브콜

by김인경 기자
2023.09.17 10:43:50

네이버, 광고시장 견조한 가운데 가격 부담은 낮아
중국 국경절 앞두고 호텔신라도 면세사업 수익 기대 확대
LGD 벤더사 '피엔에이치테크'도 아이폰15 OLED 매출 확대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3분기 막바지로 돌입하며 증권가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눈을 돌리고 있다. 4분기까지 호실적이 가능한 종목의 비중을 확대해 변동성이 커지는 증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평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NAVER(035420)(네이버)를 주간추천주로 제시했다. 검색 점유율 하락 우려와 무관하게 유료키워드 검색수와 매출이 견조한데다 2분기 광고 성수기 이후 전분기 대비 광고 및 커머스 매출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유안타증권은 “포쉬마크의 광고 시작, 라이브커머스 거래급증 등 하반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면서 영업이익률 전반이 개선될 것”이라 내다봤다. 게다가 네이버는 상반기 실적 둔화로 주가가 내려온 상태라 밸류에이션(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중국 단체 관광객들이 올 것이란 기대 속에 호텔신라(008770)도 증권가의 러브콜을 받았다. 유안타증권은 “중국 보따리 도매상(다이꿍·代工) 알선 수수료율 인하를 통한 면세사업부 수익의 개선이 기대된다”며 “특히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체계 변경으로 불확실성도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호텔신라는 경기재개(리오프닝) 수혜 및 성수기 시즌을 맞이해 호텔 및 레저 부문 역시 매출액 및 영업이익 성장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8개 분기만의 흑자 전환이 기대되는 대한유화(006650)도 추천을 받았다. 이번 분기 저가 나프타 원료 투입 효과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게다가 주력제품인 에틸렌은 2024년 수급 개선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신규증설 규모가 작년 1100만톤에서 올해 700만톤, 2024년 500만~600만톤을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5배 수준에 불과하다.

하나증권은 대상(001680)을 추천했다. 옥수수 투입가 안정화에 따라 국내외 전분당 사업에서 수혜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또 중국 라이신 가격이 지난 2분기 바닥 통과한 후, 하반기 상승세가 지속할 것을 보인다.

코스닥 종목에서는 쏠리드(050890)와 피엔에이치테크(239890)가 추천주로 이름을 올렸다. 쏠리드(050890)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 상승 폭이 미미해 가격 부담이 크지 않다는 평가다. 게다가 자회사 4분기 매출 증가 패턴이 나타날 것이라 상반기 대비 하반기 영업이익 증가가 예상된다.

피엔에이치테크(239890)는 아이폰15의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피엔에이치테크는 LG디스플레이에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고굴절 피복층(CPL) 및 발광층 소재를 공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주요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15 공급 재개로 모바일 OLED 매출이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