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23.03.27 08:10:54
[美특징주]토리드, 적자 축소에 급등
CBOE, 변동성 장세 수혜 기대에 강세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전약 후강’ 흐름을 보이며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미국 지역은행발 은행 위기 불똥이 독일 도이치뱅크로 옮겨 붙으면서 시장이 크게 흔들렸지만 독일 및 유럽 당국이 빠른 진화에 나서면서 투자심리가 안정을 찾았다. 이날 도이치뱅크는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음에도 5년물 CDS(크레딧디폴트 스왑) 프리미엄이 급등하는 등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탄탄한 재무건전성 지표 등이 부각되면서 안정화됐다.
주간 기준으로는 3대 지수 모두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주에는 4분기 GDP 성장률과 2월 개인소비지출물가지수(PCE), 3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인플레이션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줄줄이 발표될 예정이다. 또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인사들의 연설 일정도 잇따라 잡혀 있다. 전문가들은 경제 지표 보다는 은행권 이슈에 따라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특징주 흐름은 다음과 같다.
게임 제작 및 유통기업 액티비전 블리자드 주가가 6% 가까이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영국 시장경쟁국(CMA)이 마이크로소프트와 액티비전의 687억달러 규모 인수합병(M&A) 추진 건과 관련한 조사를 축소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이번 인수가 게임업계 경쟁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CMA는 내달 중 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이번 인수건과 관련해 반독점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이와 별도로 미국 소비자들이 마이크로소프트를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은 최근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