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비이자이익 부진 속 양호한 실적… 목표가↓-IBK
by이정현 기자
2022.10.26 08:04:09
3분기 실적, 전반적으로 양호한 수준
이자이익 증가세이나 비이자이익은 다소 부진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7만 원 ‘하향’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IBK투자증권은 KB금융(105560)에 대해 “비이자이익이 부진했으나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7만5000원에서 7만 원으로 ‘하향’ 제시했다.
KB금융의 3분기 연결순이익은 1조27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 가량 감소했다. IBK투자증권의 전망치보다는 개선됐다. 1분기 사상 최고치인 1조4500억 원 이후 2개 분기 순이익이 정체된 듯 보일 수 있으나 1조2000억 원대의 분기 연결순이익은 과거 대비 크게 업그레이드된 수치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이다.
이자이익은 증가세를 유지했으며 충당금비용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다만 비이자이익이 다소 부진했다. 김 연구원은 “수수료이익 감소와 유가증권 등 매매평가손익 부진의 영향”이라며 “은행은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충당금이 감소하여 전분기 대비 순이익이 10% 증가했으며 증권은 수수료수익이 감소했지만 2분기 부진했던 운용손익 회복으로 순이익 80% 증가했다. 기타 주요 자회사는 전분기 대비 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3분기 그룹 NIM은 1.98%로 전분기 대비 2bp 상승했으며 은행 NIM은 3bp 올랐다. 카드 조달비용 상승으로 그룹 NIM 상승폭이 축소됐다. 은행 총대출 YTD는 3.1% 증가했다. 3분기 누적 대손비용률은 0.24%로 2021년의 0.3% 대비 낮았다.
은행의 대손비용률은 0.12%로 매우 낮은 수준이었다. 5년째 특이요인 제외 비용률 0.2% 초반 수준 유지 중이다. 김 연구원은 “앞으로 충당금비용이 다소 증가해도 관리가능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며 “은행과 카드의 NPL비율, 연체율은 2분기 수준과 큰 변화 없이 안정적 수준 유지”라 말했다.
3분기 분기 배당금은 주당 500원으로 1,2분기와 같다. 자기주식 매입소각 등 강화된 주주친화정책이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모습이다. ROE 전망치는 9% 중후반대, PBR 0.39배로 수익성 대비 PBR 낮고, 2023년 연결순이익 기준 PER은 3.9배. 1~3분기 분기배당을 제외한 기말배당만의 배당수익률은 3.7%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