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英 감세안 철회하자 美증시 뛰었다…2% 반등
by김보겸 기자
2022.10.04 08:10:18
다우 2.66%, S&P 2.59%, 나스닥 2.27%↑
英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철회 영향
OPEC+ 하루 100만배럴 감산 가능성에 유가↑
이번주 美 반도체 기술에 中 접근제한 제재 발표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3대 지수가 일제히 2% 이상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영국 정부가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파운드화가 뛰고 달러가 급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영향이다.
이번주 미국은 첨단 반도체 기술에 중국 접근을 제한하는 제재 조치를 발표할 전망이다. 미국 모델 겸 패션 사업가 킴 카다시안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서 특정 가상자산을 불법 광고한 혐의로 18억원 가량의 벌금 폭탄을 맞았다. 다음은 4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66% 상승한 2만9490.89에 마감하면서 2만9000선 회복.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59% 오른 3678.43을 기록하며 하루 만에 다시 3600선 위로 올라와.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2.27% 오른 1만815.44로 마감.
-전거래일 당시 모두 연중 최저까지 폭락한 3대 지수, 10월 첫거래일 들어 일제히 반등.
-오랜만에 금융시장 전반에 훈풍이 돈 것은 영국 정부가 감세안 일부를 전격 철회한 영향.
-쿼지 콰텡 영국 재무장관이 이날 소득세 최고세율 45% 폐지 계획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하자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
-한때 파운드당 1.03달러대까지 빠졌던 파운드·달러 환율은 장중 1.1334달러까지 뛰며 파운드화 강세, 달러화 약세 보임.
-주요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는 114대에서 111.47까지 하락.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주 4% 돌파했지만 이날 장중 3.567%까지 떨어지면서 주식 투자 심리 띄우기도.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지난달 말 4.4%에 육박했지만 이날 4.031%까지 떨어지며 3%대를 넘보기도.
-국제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대규모 감산 가능성에 5% 이상 폭등.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5.21% 오른 배럴당 83.63달러로 마감.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89.82달러까지 상승.
-유가가 뛴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가 하루 100만배럴 이상 생산량을 줄일 수 있다는 소식 영향으로 풀이.
-로이터통신은 3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번 주 첨단 반도체 기술에 대한 중국의 접근을 막는 새로운 제재를 발표할 것이라 보도.
-앞서 로이터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지난달 인공지능과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대(對)중국 반도체 수출을 차단할 것이라 보도하기도.
-이번 조치는 중국 군사 기술 지원 통제의 일환. 백악관과 상무부는 아직 입장 밝히지 않았다고.
-미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난 3일(현지시간) 킴 카다시안이 암호화폐 일종인 ‘이더리움맥스’(EMAX)에 대한 게시물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고, 그 대가로 25만 달러(약 3억7000만원)를 받은 사실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았다고 발표.
-카다시안은 지난해 6월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재정적인 조언을 주려는 건 아니고 친구들에게 들은 것을 공유한다. 이더리움맥스 커뮤니티에 가입해 혜택을 받으라”는 게시물을 올림.
-카다시안은 해당 게시물에 해시태그 ‘ad’(광고)를 붙였지만, SEC는 투자자들이 그가 광고비를 받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판단.
-이에 카다시안이 낸 벌금은 126만 달러(약 18억1944만원).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번 사건은 유명 인사나 인플루언서들이 홍보하는 가상자산 등 투자 기회가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사례”라며 “투자에 따르는 잠재적 위험과 기회를 개별 투자자들이 고려해야만 한다”고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