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오희나 기자
2020.05.11 07:22:56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NH투자증권은 11일 NHN(035420)에 대해 웹보드와 페이코의 동반 성장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5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웹보드 규제 완화에 따른 매출 상승이 예상되고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활성화로 온라인 결제 비중 확대에 따라 결제·광고 사업 매출의 성장이 2분기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NHN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3946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5%, 30.2% 증가하면서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 웹보드 게임 성수기 진입에 따른 게임 매출 성장과 온라인 결제 확대에 따른 결제·광고 매출 상승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원은 “4월 7일 규제 완화가 시행된 이후 빠르게 손실한도 규제 완화를 적용했고 지난 8일 기준 한게임포커는 구글 앱스토어 매출 순위 13위로 역사상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이라며 “규제 완화 효과가 점진적으로 반영돼 매출 상승을 견인하고 Hardcore 유저가 많은 PC 포커의 경우에는 규제 완화 효과가 더욱 크게 반영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어 “1분기 페이코 거래대금은 1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8% 상승하며 결제·광고 매출 성장을 견인 중”이라며 “페이코는 경쟁사대비 오프라인 결제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추가적인 거래대금 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보유(Hold)를 유지한다”며 “웹보드 게임 이외의 다른 모바일 게임 라인업이 많지 않고, 라인쯔무쯔무, 크루세이더퀘스트, Compass 등 기존 게임의 매출이 점진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페이코 사업군의 영업이익이 의미있게 성장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체 실적 성장세는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