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지혜 기자
2019.10.06 10:36:26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가 지난 5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 주변에서 열린 검찰개혁 촛불집회를 “조폭 단합대회”라고 표현하면서도, “‘문재인 대통령 파면’ 구호는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기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나는 늘 한참 앞질러 갔기 때문에 국민으로부터 내 주장을 인정받지 못했다”라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지난) 대선 때 ‘자유대한민국을 지킵시다’라는 구호가 인정받기에는 2년이라는 세월이 걸렸고, 지방선거 때 ‘나라를 통째로 바치시겠습니까? 경제를 통째로 망치시겠습니까?’라는 구호를 인정받기에도 1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이번에 국민 탄핵으로 ‘대통령 문재인을 파면한다’라는 구호가 국민으로부터 인정받기에도 앞으로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그러나 저들이 나라를 망치는 것을 더이상 묵과하기에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더이상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두고 서로 편 가르기 하기엔 우리 대한민국의 현실이 너무 절박하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 전 대표는 “지난 박근혜 탄핵이 우파들의 분열에서 비롯됐는데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분열하면 대한민국이 망한다. 하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대한민국을 다시 세울 수 있다”라며 “지난 허물은 나라를 바로 세운 후에 따지기로 하고 지금은 모두 뭉쳐 하나가 되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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