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스코, 돼지값 약세로 단기 실적 부담…목표가↓-KB

by이광수 기자
2019.07.05 07:53:07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KB증권은 팜스코(036580)에 대해 돈가(돼지값) 약세로 2분기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다고 밝혔다. 목표가는 1만원에서 8200원으로 18% 낮췄다. 다만 하반기 돼지값 강세 가능성이 있는 만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5일 “팜스코의 2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8.3% 증가한 3166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128억원으로 각각 추정된다”며 “인도네시아 사료법인의 경우 판매량이 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것은 돼지값이 약세를 보여 지난 2015년 신규 투자한 종종돈 투자물량에 대해서 적자 부담이 이어진 영향이라는 게 박 연구원의 전망이다.



또 그는 “최근 돼지값 약세로 분기 말 지육가격 변동에 따라 반영되는 생물자산평가손익도 전년동기 대비 47억원 감소할 것”이라며 “인도네시아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이지만 돼지값 약세와 협력농가 확보가 지연되는 등의 부담이 반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4월 팜스코 주가는 중국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따른 돼지값 상승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실질적인 영향은 미미했고 공급량 증가 전망에 돼지값은 하락해 주가도 약세로 전환된 상황이다.

박 연구원은 “돼지값 약세가 팜스코의 단기 실적에는 부담”이라면서도 “글로벌 돼지가격 흐름이 국내 수익육가격 상승으로 반영될 수 있고, 돼지고기 수입이 원활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어 올해 말에는 돼지값 강세가 예상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