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이달 들어 '시총 65조원' 증발

by윤종성 기자
2018.10.14 10:21:18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국내 10대 그룹의 상장사 시가총액이 10월 들어서만 65조원 가까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자산 상위 10대 그룹 95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우선주 포함)은 지난 12일 현재 864조9670억원(종가 기준)으로 집계됐다.

9월말(929조4060억원)과 비교하면 64조4380억원(6.9%)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국내 주식시장(코스피+코스닥)의 시총은 1840조8830억원에서 1691조6840억원으로 149조1990억원(8.1%) 줄었다.

10대 그룹 모두 조정 장세를 피하지 못한 채 일제히 시총이 감소했다.



그룹 별로는 삼성그룹의 시총이 498조8530억원에서 467조3880억원으로 31조4650억원(6.3%)이나 줄어 10대 그룹 중 시총 감소액이 가장 컸다.

특히 삼성전자(005930)(우선주 제외)의 시총이 298조1780억원에서 282조4500억원으로 15조7270억원이나 감소했다.

현대차그룹도 현대차(005380)와 현대모비스(012330) 등 주력사를 중심으로 시총이 94조6030억원에서 83조5340억원으로 11조690억원(11.7%) 감소했다.

이밖에 △LG그룹 10조5150억원 △SK그룹 3조7040억원 △포스코그룹 3조2010억원 △한화그룹 1조2760억원 △롯데그룹 1조1340억원 △현대중공업그룹 9920억원 △농협그룹 7080억원 △GS그룹 3730억원 등의 순으로 시총 감소액이 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