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성곤 기자
2016.03.06 10:47:02
김영우 수석대변인 브리핑 “한국 테러 안전지대 아니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새누리당은 6일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테러 선동과 관련, “만약 IS의 협박이 사실이 된다면 필리버스터에 나선 이들은 용서받지 못할 역사적 죄인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테러 위협에도 야당은 필리버스터 기록갱신 자랑만 할 것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IS는 해킹을 통해 확보한 우리 국민 20명의 신상 정보를 유튜브 등을 통해 퍼뜨리며 이들에 대한 테러를 선동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삭제된 이 동영상에는 평범한 우리 국민 20명의 이름과 이메일이 공개돼있다. 이어 IS 조직원이 인질을 살해하고 사격 훈련을 하는 장면도 담겨 있다.
김 대변인은 “이번 IS의 행위는 대한민국 국민을 대상으로 테러 공격을 감행하겠다는 명백한 테러 협박”이라면서 “대한민국이 결코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 또한 분명하게 증명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렇게 엄중한 상황에서 야당의 필리버스터 정국을 돌아보지 않을 수 없다. 야당은 192시간 동안 국회마비 기록경기를 치르면서 테러방지법 처리를 가로막았다”며 “지금 여야가 할 일은 어렵고 힘들게 통과시킨 테러방지법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에 힘을 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