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춘수 우드메탈 사장 "친환경 자재, 色다른 사무용 가구로 승부"
by정태선 기자
2014.11.22 09:20:00
美 조달시장에 이어 중동으로 수출확대
기술력 인정받아 대한민국 '혁신대상'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사무가구 전문기업 우드메탈(대표 김춘수·사진)이 사우디, 오만, UAE 등 중동지역으로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김춘수 우드메탈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중동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각종 전시회를 참가하는 등 마케팅을 본격화한 결과 시크시리즈에 대한 중동 현지 고객들의 호감도가 높다”며 “수출 규모를 연간 30억원 이상으로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드메탈은 2010년 미국 조달시장 진입에 성공한 데 이어 중동 지역으로 수출지역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와 오만 무스카트, UAE 두바이 시내에 대규모 전시장을 개설하는 한편, 현지 유수의 대기업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 밖에도 쿠웨이트, 터키, 콰타르 시장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
1986년 출범한 우드메탈은 나무와 금속이 어우러진 친환경 사무용 가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기업이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특허기술과 친환경 자재,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국내 사무가구의 새로운 추세를 이끌어왔다. 실용성과 품질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해마다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 · 개발(R&D)에 투자해왔다. 코스닥 상장 법인의 평균 R&D 투자 비중이 2.4%인 것을 고려하면 중소기업으로는 보기 드문 사례다. 우드메탈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조달청 등 공공시장에서 특히 선전하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획득하기 어려운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총 16개 품목 270여개 모델에서 받았다. 또 2005년 가구업계 최초로 ISO 14001 인증을 받았고, 2500여 개에 달하는 전체 생산품목에 대해 환경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특허 60건 실용신안 25건 등을 취득했고 현재 출원 중인 지식재산권도 20여 건이다.
이런 노력의 성과로 지난 6월 시스템 가구 ‘시크 에프(CIRK-F)시리즈’가 대한민국 제품혁신상을 받았으며, 실용성과 품질을 먼저 고려해 소비자로의 신뢰를 얻은 덕분이다.
아울러 지난 19일에는 김춘수 대표이사는 제40회 국가품질경영대회에서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회사의 주력 상품은 ‘시크(CIRK)시리즈’다.
시크(CIRK)는 ‘시크워크(city-work)’에서 따온 것으로 ‘도시에서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근로자’를 뜻한다. 개발 2년 반 만에 ‘칼러 혁명’을 가져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동안 수직으로 만들었던 책상다리를 안쪽으로 10도 기울여 안정감을 높였다. 색깔은 회색 · 파란색 · 오렌지색 등 7가지로 만들어 소비자의 선택 폭을 넓혔다.
김 대표는 “사무 환경에 자유분방함과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책상다리에 칼러를 적용했다”며 “사무용 가구를 사용하는 정부기관과 기업에서 이미지에 맞는 색깔의 책상을 구매해 기업 이미지를 통일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전기콘센트 전화선 등이 책상에 널부러 지지 않도록 붙박이형으로 설계했다. 전선 캡을 이용한 필기도구함도 만들었다.우드메탈은 시크시리즈의 뒤를 잇는 유비쿼터스 사무 환경에 맞는 신개념 오피스퍼니쳐인
‘스마트 퍼니쳐’ 개발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회사가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 퍼니쳐는 새로운 개념의 신소재 복합보드를 활용하는 한편, 단순한 사무가구가 아니라 사용자의 요구나 사용자의 감성이라 사무환경에 따라 능동적으로 반응하며, 전기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인텔리전트 사무가구이다
회사 관계자는 “ 스마트퍼니쳐 가구 개발을 위해 수년간 국내의 유수의 업체와 공동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하고 ‘그동안의 사무가구는 대량생산에 유리한 제조자 중심의 가구이었다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스마트퍼니쳐는 사용자가 중심이 된 가구라는 면에서 사무가구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