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함정선 기자
2014.07.10 08:01:06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이트레이드증권은 10일 아시아나항공(020560)에 대해 2분기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에서 ‘매수’로 올렸다. 목표주가는 6300원을 유지했다.
김민지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2분기 흑자전환 성공과 성수기인 3분기 실적 기대감으로 주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며 “경쟁이 심화되는 경영환경에서 새로 설립한 저가항공사(LCC)의 효율적인 운영이 향후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5% 증가한 1조4348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1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일본노선이 아직 부진하나 아웃바운드 수요 증가로 개선되는 중”이라며 “정비를 강화했으나 제2 격납고 완공으로 자체 정비가 가능해 비용증가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나항공의 유동성에 대해서도 “2분기 중 회사채 2000억원을 차환했고 이후 올해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저가항공사 설립에 대해서는 “하반기쯤 설립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설립한다 하더라도 처음 시작 규모는 크지 않고 수익성 개선의 전략으로 풀 서비스 요구가 많지 않은 노선 위주로 운행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편 김 연구원은 3분기 아시아나항공의 실적은 전년보다 개선된 연결기준 매출 1조5753억원, 영업이익 701억원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