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박철근 기자
2014.02.06 08:05:19
기존 특허·향후 10년간 출원되는 특허 포함
글로벌 IT 업계 간의 상호 협력 및 미래 산업 진출 기대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삼성전자가 지난달 구글과 특허 크로스 라이선스(특허공유)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세계적인 무선통신장비 및 서버 제조업체 시스코와도 특허공유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전자(005930)는 6일 “시스코와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광범위한 제품과 기술에 관한 특허공유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다라 양사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특허뿐만 아니라 앞으로 10년간 출원되는 특허까지 공유할 수 있게 됐다.
안승호 삼성전자 특허센터장(부사장)은 “시스코와의 이번 계약을 통해 양사 모두 잠재적 성장을 이룰 수 있다”며 “전 세계에 있는 양사의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댄 랭(Dan Lang) 시스코 특허 담당 부사장도 “최근 지나친 소송전으로 혁신이 제약당하고 있다”며 “이번 계약을 통해 시스코와 삼성이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사는 이번 특허공유계약 체결로 잠재적인 특허 소송 위협을 줄이는 대신 미래 제품과 서비스 혁신에 더욱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