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경계영 기자
2014.01.16 08:13:11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16일 SK하이닉스(000660)에 대해 PC용 D램 고정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가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반도체 전문사이트 D램익스체인지(DRAM eXchange)에 따르면 1월 상반월 PC D램 고정가격이 4GB 모듈 기준 34달러에서33달러로 전기 대비 3% 하락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고정가격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인 연초부터 하락하면서 실적에 대한 우려가 부각됐지만 이런 우려는 과도하다”며 “PC D램 수급 상황이 여전히 타이트하고 재고 수준 역시 2~3주 정도로 상당히 낮다”고 봤다.
그는 PC D램 가격이 조정되더라도 그 속도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낮은 재고 수준으로 PC브랜드와 OEM업체의 재고 축적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SK하이닉스 우시 공장이 이달 말 정상화되면서 가격이 조정될 수 있겠지만 완만한 조정으로 분기 실적이 2분기부터 본격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5000억원, 756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14%, 35% 감소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