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유재희 기자
2013.01.30 08:29:36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0일 포스코(005490)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2만원은 유지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예상대로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4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78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4668억원)를 18.8%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68.3%증가한 63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는 기존 예상치인 7578억원을 크게 밑도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실적은 개선되겠지만 시장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또 “현재 고로사들이 판재류 가격을 톤당 2~3만원 인상하려 하고 있지만 제품 가격이 실제로 그 만큼 상승할 가능성은 작다”며 “이는 고객사들이 1분기에 톤당 원가가 하락한다는 것을 알고 있고, 1분기는 비수기여서 수요가 강하지 않아 강한 저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4분기 실적 부진과 시장 예상을 밑돌 것으로 보이는 1분기 실적, 춘절 효과 축소 등으로 포스코의 주가가 조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따라서 조정 후 재매수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