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창균 기자
2010.12.30 08:08:22
분산된 구동으로 접지력 우수..경제성은 떨어져
국내차 업계 "판매 비중↑..마케팅 강화"
[이데일리 이창균 기자]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꽁꽁 언 차도가 출근길 운전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고 있다. 30일 아침 전국의 눈길과 빙판길 곳곳에서는 극심한 정체와 일부 접촉 사고가 잇따르면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겨울철 기상 악화와 관련, 4륜 구동(4WD)이 `눈길과 빙판길에 강한 차`로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차량 구동 시스템은 크게 2륜 구동과 4륜 구동으로 나뉜다. 2륜 구동에는 전륜 구동과 후륜 구동, 두 가지 방식이 있다.
국내 고급 세단에 주로 많이 적용되는 후륜 구동은 뒷바퀴로 구동력을 얻기 때문에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반면 겨울철 눈길에서는 바퀴가 잘 미끄러져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도 있다.
4륜 구동은 앞뒤 네 바퀴 모두에 균형과 중심을 분산하고 구동력을 얻는다. 2륜 구동에 비해 접지력이 좋아 눈길과 빙판길 등 미끄러운 도로 상황에서도 가급적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게 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2륜 구동에 비해 연비가 낮은 반면 가격대는 높은 것. 동일한 사양인 경우 평균 150~200만원 가량 비싸다.
국내차 업체는 일부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 위주로 4륜 구동 차량을 내놓고 있다.
쌍용차(003620)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고급 세단인 체어맨W에 상시 4륜 구동 시스템 `포트로닉(4-Tronic)`을 적용했다. `차량자세 제어 시스템(ESP)`을 장착해 미끄러운 노면에서 보다 쉽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 기존 CW700(배기량 3600cc급)에 이어 CW600(3200㏄)을 출시하는 등 적용 범위를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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